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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계사년(癸巳年) 새해에 직면할 증시 이슈는?

2012-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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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2012년의 증시가 드디어 마무리됐다. 올 한 해는 특히 대외 변수들에 의해 지수 등락이 결정됐다고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은 계사년에 다가올 대외변수로 집중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2월 한 달 동안 3조5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이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은 34%를 넘어서며 외국인들의 지수 방향 결정력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경제 자체가 대외 변수들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대외 변수들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내년에 다가올 이슈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이탈리아 선거, 중국 전인대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아직까지도 가시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합의가 연초로 넘어가서도 난항을 겪는 모습이 보여진다면 협상 기간 동안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진행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재정절벽 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재정절벽 문제에 부채한도 문제까지 추가되면서 증시가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총선은 내년 2월 24일에 치르게 되는데 올해도 경험했던 바와 같이 선거일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고 또 이탈리아가 내년 1분기에 향후 5년래 가장 많은 규모의 국채 원리금 상환이 예정돼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유로존과 관련된 우려를 다시 한 번 확대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3월 달에 다가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도 눈 여겨 봐야 할 이슈다. 전인대를 통해 향후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병현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바와 같이 전격적인 대규모의 경기 부양과 같은 내용들이 등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3월을 기점으로 중국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과 업종군이 구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 살펴 볼 필요가 있는 이벤트”라고 조언했다.
 
그 밖에도 유로존에 대한 이벤트도 계속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로 접어들면 유로존 은행 단일감독기구 설립과 은행연합 합의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유럽 국채만기의 피크인 4월을 지나며 유로존 위기에 대한 궁극적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에는 독일 총선을 통해 남유럽 지원정책의 연속성 확보와 우량국 정치권의 정책의지 확인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이벤트 일정>
<자료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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