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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아모레퍼시픽, 중국·동남아 해외시장 집중 공략

라네즈·마몽드 이어 설화수·이니스프리 안착 주력

2013-01-08 17:29

조회수 : 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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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아오레퍼시픽은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를 중심으로 고가 전략을 전개하는 동시에 지난해 론칭한 '이니스프리'로 중·저가형 화장품 시장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또 2014년까지 중국 상해에 생산 및 연구기지를 신축하고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북경 2호점 신광천지 매장 모습.
 
지난 2004년 9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 형태의 독립매장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설화수'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오픈하는 등 현재 홍콩 내 5개의 최고급 매장을 통해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와 대만에 10월에는 태국에 진출했으며, 연내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 5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니스프리'는 올해 중국 12개 도시에서 총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잡았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자연주의'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지는 데다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제품 진열 방식, 다양한 피부 고민별 솔루션 등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마몽드'는 중국 동북지역 및 상해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전문점까지 경로를 확장해 현재 190여개 도시 750개 백화점 매장과 2400여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중국 전용 상품을 개발해 중국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계획이다.
 
'라네즈'는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아시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싱가포르 이세탄 백화점 입점 이후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진출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해에 '아시안 뷰티 생산·연구기지'를 신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산, 연구,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내에서의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상해 생산·연구 기지는 대지면적 9만2788㎡, 건축면적 4만1001㎡ 규모로 오는 2014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75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 방식과 중국시장의 급속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대량 생산 방식 모두를 고려해 구성된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수축열 시스템, 고효율 설비 도입 등 선진화 된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건축물로 설계되며, 이를 기반으로 ISO14000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경우 마몽드와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매 분기별 3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과 동남아는 미주, 프랑스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이 집중하는 3대 핵심지역으로 올해도 전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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