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도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이 물질은 이소프로필알콜(IPA)로 불리는 화학약품으로 병원에서 주로 사용된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8라인 외부에서 반도체 세척용으로 쓰이는 이소프로필알콜이 10~20리터(ℓ) 가량 유출됐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해당 물질을 제거했으며,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소프로필알콜은 화성사업장에서 누출된 불산과 달리 유독성 물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소프로필알콜은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로 아세톤과 비슷한 성격"이라며 "현재 전사적으로 안전단계를 최상위로 격상해 놓은 상태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