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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인수위, 업무는 '조용'한데 인사사고는 다반사

장순흥 위원, 부처로부터 부당 편익 의혹도

2013-0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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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조용한 인수위’ 컨셉은 지키고 있지만 인수위원들의 개인적인 일들로 크고작은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장순흥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위원이 인수위 활동 기간 동안 소관 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기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실장이 운전하는 관용차를 이용했던 것이 밝혀져 문제가 됐다.
 
KINS는 정부조직 개편으로 인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다.
 
이 때문에 영향력을 가진 조직 개편 담당자가 소관 기관에 부도덕한 편익을 제공받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만약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피감 기관 간부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했다면 국회의원 윤리 문제로 심각하게 보도됐을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장 위원은 “(운전한 실장이) 학교 제자였고 제자의 차를 이용했을 뿐 해당 부처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박근혜 당선자에게 임명장을 받은 장순흥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위원
 
출범 초기부터 인수위원과 관련된 논란 가운데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총리 후보 사퇴와 최대석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사임 문제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두 아들의 병역과 부동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인사청문회 전 낙마했다. 김 위원장 사퇴는 인수위 업무 일정의 지연을 가져왔고 인수위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최대석 위원 사임은 인수위내 대북 정책 강경파와 파벌 싸움에서 밀렸다는 설, 북한과 접촉했다는 설 등 소문만 무성하고 정확한 사실이 아직도 밝혀지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박 당선자 인수위의 불통 논란이 커졌다.
 
또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을 대표하는 최 의원이 인수위에서 나가면서 박 당선자의 대북 정책이 강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야당 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 지지자를 ‘정치적 창녀’라고 모욕하는 등 막말을 일삼았던 점, 윤상규 청년특위 위원이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대표 시절 하도급업체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했던 점 등이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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