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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액체세제 시장 급성장..열에 셋은 액체 쓴다

2013-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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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꿈쩍도 않던 국내 세탁세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액체세제. 가히 액체세제가 대세라 할 만 하다.
 
국내 액체세제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세탁세제 시장 전체를 재편하고 있는 것. 때문에 액체세제가 국내 생활용품 업계의 신 성장 동력으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액체세제는 분말세제와 달리 세탁 후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고 가루 날림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말세제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 받던 세척력도 개선되면서 새로운 제품사용에 거부감이 적은 젊은 주부를 중심으로 제품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탁세제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최근 4년간 전체 세탁세제 시장은 2% 감소한데 반해 액체세제 시장(중성세제 제외)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지난 4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전체 세탁세제에서 액체세제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13%(560억원)에서 31%(1230억원)로 껑충 뛰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세제 점유율은 각각 88%, 70%, 50% 이상으로 분말세제 대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 국가의 소비패턴을 따라가는 국내 생활용품 특성상 국내 액체세제 시장규모는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 올해 1600억원, 점유율 38%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5년 본격적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액체세제 시장은 2010년 애경의 '리큐 2배 진한겔'이 출시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 560억원 규모의 액체세제 시장이 2010년 '리큐 2배 진한겔' 출시 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850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리큐 2배 진한겔'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 1월 출시 30개월 만에 누적매출 500억원을 넘어서면서 세제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애경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 생활용품업계의 흐름을 봤을 때 국내 액체세제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큐 2배 진한 겔을 액체세제 대표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액체세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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