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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Asia마감)日, '상승' 분위기 주도..대만 홀로 '하락'

2013-02-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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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가 2% 넘게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아시아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내정됐다는 소식은 일본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로다 ADB 총재가 적극적인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4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힘을 실었다.
 
◇日증시, 차기 BOJ총재 내정설..'급등'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276.58엔(2.43%) 오른 1만1662.52엔에 거래를 마치며 4년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차기 BOJ총재로 구로다 ADB총재가 내정됐다는 소식 이후 '엔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구로다 총재는 그동안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강력한 금융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엔화 가치는 구로다 총재 내정설에 장중 달러당 94.10엔을 돌파(엔화가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 존스 뱅크오브뉴질랜드 투자전략가는 "구로다 총재가 적극적인 양적완화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돼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 참가를 표명할 경우 미국이 엔저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제이에프홀딩스(8.56%), 신일본제철(4.44%) 등 철강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2.73%), 미즈호파이낸셜(1.98%), 미쓰이스미토파이낸셜(1.62%)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혼다자동차(1.59%), 도요타자동차(1.37%), 닛산자동차(0.11%) 등 자동차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中증시, 제조업 지표 4개월 연속 확장..’상승’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6포인트(0.50%) 오른 2325.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52.2)를 밑돌았다. 하지만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4개월 연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기는 여전히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있다"며 "고용과 신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이날 급등한 일본 증시에 편승하는 분위기 속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점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화하은행(2.26%), 상해푸동발전은행(1.68%), 민생은행(0.95%) 등 은행주는 전일대비 상승했다.
 
중국석유화학(2.72%), 해양석유공정(1.13%) 등 정유·화학주도 강세를 보인 반면 보산철강(-0.20%), 강서구리(-0.54%) 등 철강주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대만 '하락'..홍콩은 '상승'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9.21포인트(0.49%) 내린 7947.68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차이나스틸(-1.61%), 파이스턴뉴센추리(-1.78%), 청흥스틸(-0.80%) 등 철강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난야테크놀로지(-1.74%), TSMC(-1.87%) 등 반도체주도 하락압력을 받은 반면 AU옵토로닉스(0.77%), 청화픽처튜브(1.0%) 등 LCD 관련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10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53.84포인트(0.24%) 오른 2만2836.28에 거래되고 있다.
 
HSBC홀딩스(0.82%), 중국은행(0.58%), 공상은행(0.55%) 등 은행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항륭부동산(-1.17%), 항기부동산개발(-1.31%), 신홍기부동산개발(-2.60%) 등 부동산주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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