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랜드그룹은 중국 상해의 카페루고(Cafe Lugo) 플래그십 매장인 따닝 국제점에서 개설 보름 만에 1억원(58만6308위엔)의 매출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따닝 국제점은 상해 카페루고 1호점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대형 매장으로 오픈한 첫 매장이며 면적은 490㎡(148.48평) 규모에 2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서는 품질 좋은 프리미엄 원두를 로스팅해 제공하고 2층에서는 주방을 공개해 쉐프가 빵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고객층은 인근의 회사원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이 30%, 학생이 30% 정도에 해당한다.
평일에도 1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두 배인 20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한다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매장은 상해 16개 구(區) 중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자베이구의 번화가인 따닝 국제 광창에 자리 잡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일주일 정도 끼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출 1억원 돌파는 기대했던 목표치를 훨씬 초과한 수준"이라며 "주변에 있는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20~30% 이상 높은 수치로 앞으로의 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카페루고는 중국 전역의 핵심 상권 30여곳에서 매장을 오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애슐리와 카페루고 등 중국 외식사업에서 오는 2016년까지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원영일 카페루고 브랜드장은 "고객층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카페루고는 맛과 가격 면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랜드의 패션 성공 신화에 이어 외식에서도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루고 따닝 국제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