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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마켓인터뷰)3월 동시 만기 전망과 전략은?

2013-03-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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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 앵커 :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입니다. 일부 물량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만기일 전망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청산 가능한 물량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 만기 관련 조건들은 양호하지만 일부 물량이 청산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제한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요.
 
만기일에 실질적인 매수차익잔고의 규모는 대략 5조원이고요. 5000억원에서 70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도 물량이 크지는 않겠지만, 대형주 위주의 회피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이 커 증시에는 어느 정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갑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께서는 만기 청산 가능성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신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지난해 주식 배당 노린 물량 잔고가 많이 쌓여 청산 가능성 높다고 보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왜 이렇게 물량이 많이 쌓인 겁니까.
 
기자 : 2월 옵션만기일 이후에 매수차익거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순차익잔고가 약 1조3000억원 가량 증가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각각 70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 포지션을 추가 설정했습니다.
 
이 같은 순차익잔고의 증가는 지난 만기일 이후에 청산될만한 매수차익 물량이 없었고, 베이시스의 강세전환으로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새로이 유입될 만한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 물량은 많이 쌓였는데 베이시스가 강하다는 점이 청산 가능성을 다소 떨어뜨리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 만기를 앞두고도 코스피200선물 3월물의 시장 베이시스가 1포인트 내외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청산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월 옵션만기일 이전에 약세를 보이던 베이시스는 2월 옵션만기일 직전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2월 말에는 이례적으로 장중평균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1.0p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베이시스의 강세는 한국증시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냅니다. 시장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충분하지 않으면 베이시스 강세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월 옵션만기일 이후에 크게 증가한 매수차익잔고는 이러한 베이시스 강세의 결과기도 합니다.
 
앵커 : 롤오버, 다음달로 청산이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고요.
 
기자 :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선물간 스프레드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요. 현재 3월~6월물 스프레드는 2p에 육박해 이론 스프레드인 1.63p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매수차익거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3월물 선물을 6월물 선물로 교체하는 롤오버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미인데요. 따라서 이번 동시만기일은 높은 스프레드 때문에 매도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께서는 롤오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물량 중 3분의 2 정도만 롤오버 될 것으로 예상하셨습니다.
 
매도 우위 전망과 함께 롤오버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수 움직임 어떨까요.
 
기자 :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상으로 충격적인 매도 공세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몇 가지 위험 요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순차익잔고의 절대 규모가 크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고요. 그리고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스프레드를 급격히 하락시킬 수 있다는 점 역시 불안 요인입니다. 따라서 스프레드 변화에 따른 대량 청산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시장 충격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께서는 만기일 증시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신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만기일 외 FTSE 지수 리밸런싱,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등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고요.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2000선 회복 어렵다고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FTSE 지수 리밸런싱과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이슈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 FTSE 지수 3월 정기변경에서는 유동비율과 종목 그리고 국가별 변경이 동시에 이뤄지는데요. 정확한 수치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비중의 감소가 유력해 보입니다. 따라서 FTSE 추종자금에서는 한국물 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뱅가드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벤치마크 변경도 중요한데요. 통상 수요일이 변경일이기 때문에 동시만기를 전후해 리밸런싱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이 만기일과 겹치면서 대형주의 수급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최근 대형주지수가 중형주나 소형주지수에 비해 뒤처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죠.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께서는 만기일 전후한 투자전략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 접근이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현재 만기일 부담 가능성 높은 만큼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 코스피 보다 코스닥주 중심의 투자전략 조언하셨습니다. 다만 만기일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있을 경우 대형주 관점 접근도 가능하다고 보셨습니다.
 
수급 관련 이슈들이 많은 만큼 시장 움직임 관심있게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앵커 : 네 오늘 김혜실 기자와 만기일 전망과 이슈들 점검해봤습니다. 
 
  • 김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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