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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 7천억 아제르바이잔 비료공장 수주

암모니아-요소 콤플렉스 프로젝트 턴키 계약

2013-03-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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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플랜트 계약식에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 왼쪽)이 로브나그 압둘라예프(Rovnag Abdullayev) 소카르(SOCAR) 사장과 서명을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아제르바이잔 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공사인 소카르(SOCAR)와 7000억원 규모의 암모니아-요소 콤플렉스 프로젝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북서쪽으로 35km 떨어진 숨가이트(Sumgayit) 지역에 건설되는 비료 플랜트로 천연가스를 이용해 일일 1200t의 암모니아와 2000t의 요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비료 생산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16년까지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일괄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이 플랜트에서 생산된 비료는 아제르바이잔 국내 내수용과 해외 수출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도 볼리비아에서 비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탐사, 시추, 생산 등 석유·가스 개발사업에 집중돼왔던 아제르바이잔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정제, 석유화학제품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로 다각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아제르바이잔 입장에서는 국가적으로 전략적 의미가 큰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입장에서도 이번 수주는 아제르바이잔의 석유와 가스개발을 관장하는 국영기업인 소카르를 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남아시아 카스피해 서부 연안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원유 매장량 세계 19위(약 70억 배럴),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3위(약 1.3 Trillion Cubic Meters)의 자원 부국이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수행 경험이 이번 수주를 가능케 했다"며 "아제르바이잔에 첫 발을 디딘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CIS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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