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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 "김병관·현오석 임명강행, 마이동풍 정치 서막"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는 건 아니다"

2013-03-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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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5일 "김병관·현오석 임명강행은 마이동풍 정치의 서막"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두 후보자 모두 도덕성도, 업무수행 능력도 모두 장관이 되기에는 낙제"라면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끝나고도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병관 후보자는 인사청문 기간 동안 군 내부에서 제보가 끊이지 않았던 인물"이라면서 "조국의 위기에도 아랑곳 않고 골프라운딩과 해외온천여행을 즐겼다.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의혹만 34가지에 이른다"고 반대했다.
 
이어 "이런 분이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군의 사기는 곤두박질 칠 것이 분명하다. 안보 공백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더욱 김 후보자를 임명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여전히 임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오석 후보자 역시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제부총리라는 중책을 책임질만한 능력이 없음이 드러났다"면서 "탈세, 병역특혜의혹, 전관예우,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까지 인사청문회 탈락의 단골 사유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게다가 본인의 능력도, 소신도, 책임감도, 리더십도 없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두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그 자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재지명을 해주시라"면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는 건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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