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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거래소, '흑자 전망 후 적자' 로엔케이 등 3사 조치

2013-05-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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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 공시를 냈지만 실제로는 적자를 낸 로엔케이(006490), 유니켐(011330), 현대상선(011200)이 거래소로부터 조치를 받았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4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7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영업실적 전망 공정공시에 대한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로엔케이가 지난해 76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공시를 냈지만 실제로는 56억74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3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5197억7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주의 촉구'  처분을 받았다. 유니켐도 당초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공시를 냈지만 실제로는 87억81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돼 같은 조치를 받게 됐다.
 
거래소 측은 "로엔케이의 경우 예측의 근거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은 동시에 '내부 사업목표'와 '실현 가능한 예측'을 혼동한 결과 이같은 조치를 받게 됐다"며 "반면 유니켐과 현대상선은 예측의 근거가 구체적이고 합리적 가정에 기초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의를 촉구받는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상장사들이 지난해 공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의 평균 오차율은 각각 -3.48%, -27.85%였다. 특히 매출액 공시의 93.67%, 영업이익 공시의 55.1%는 -30~30%내의 오차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 전망의 근거와 가정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하고,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정정공시를 통해 변경 사항을 신속히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상장법인이 합리적 가정에 기초해 바른 공시를 내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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