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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삼성전자, 'R5' 본격 가동..모바일 인력·장비 통합

"R5 통해 삼성 모바일사업 제2의 도약 꿈꾼다"

2013-06-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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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수원 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R5)'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005930)는 10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사업부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연구소(R5) 입주식을 개최했다.
 
김문수 지사는 "R5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산업에서 혁신 바람을 일으키는데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계속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R5를 통해 삼성 휴대폰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며 "R5는 삼성전자가 창조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다섯번째 연구소인 '모바일연구소(R5)'가 10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사진제공=삼성전자)
 
◇모바일 관련 전문인력·실험실 통합..시너지 창출
 
모바일연구소 R5는 수원 디지털시티에 다섯번째로 들어서는 종합연구시설로 그동안 사업장에 흩어져있던 1만여명의 휴대폰 연구개발(R&D) 인력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2년6개월만에 완공한 R5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80제곱미터(㎡) 규모의 트윈타워로 구성됐다.
 
삼성은 분산돼 있던 휴대폰 R&D 인력과 모바일 기기 관련 특수실험실을 모두 R5로 통합, 모바일 기기 개발에 있어 시너지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특수실험실로는 국제 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 실험실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실험실, 안테나 실험실, 오디오&개발실 등 첨단 실험실이 모두 통합돼 모바일 기기 개발과 검증 간의 유기적 업무가 가능해졌다.
 
또 글로벌 시장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금 60여개 글로벌 지법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실을 갖췄고 150개소의 화상회의실도 만들었다.
 
협력사들과 머리를 맞댈 공간도 대폭 확충해 1000여명의 내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만들고 협력사와과 회의뿐만 아니라 특정 개발과 실험까지 병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 핵심역량의 총집합소 'R1'부터 'R5'까지
 
삼성전자의 수원 디지털시티에는 지난 1980년 설립된 '종합연구소 R1(현 디지털시티 본관)'을 시작으로 모두 5곳의 연구센터가 들어섰다.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팀을 흡수, 대표이사 직속으로 세워졌던 R1은 TV와 가전, 음향 기기 관련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특허 부분의 성과가 두드러져 R1 개소 이후 3년 간 출원한 특허·실용신안은 R1 설립 전보다 7배 이상 많은 482건에 달했다.
 
지난 1987년 문을 연 'DMC연구소 R2'는 당시 국내 최초이자 최신 계측시설인 전자파 차폐실(EMI Chamber) 등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춰 국제 전자파 규격 자체평가 및 인증 체계를 완비했다. 비용과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어 2001년에는 '휴대폰·통신 사업의 세계화'를 목표로 '정보통신 연구소 R3'가 건립됐다. R3에는 통신·멀티미디어 분야 연구인력들이 모여 DMB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세계 최초 휴대폰들과 차세대 와이브로 시스템, 3.5~4세대 이동통신 표준기술 등을 개발했다.
 
2005년 문을 연 '디지털연구소 R4'는 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R4는 특히 과거 가전제품의 생산단지로 시작했던 수원 디지털시티가 R&D 메카로 변신하는 결정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신종균 사장은 "R5는 R3, R4와 함께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R5의 역할에 대해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인포그래픽)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연구개발단지 발전사(자료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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