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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클릭!투자의맥)글로벌 경기 '우려' 보다 '기대'를

2013-07-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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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에 변화를 줄 지 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증권가에서는 6월 FOMC 회의와 같은 쇼크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화할 동인은 부족하다는 전망이다. 또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 우려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현대증권-FOMC 양적완화 축소 관련 새로운 쇼크 가능성 미미
 
7월 FOMC 성명에서 양적완화 축소 관련 문구가 등장할 것인가는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좌우한다. 그리고 이는 1차 충격의 소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가 쇼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미 연준이 비둘기 성향을 보이면 그만큼 추가 안도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정황상 익일 회의에서 미 연준이 충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
 
◇동양증권-미국 경기 펀더멘털은 양호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는 7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지표의 둔화세가 나타났던 것은 사실이나 방향성 자체는 여전히 회복쪽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미국의 내구재 주문의 증가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유로존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날로 강화되고 있다. 경기 심리지수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소재로 작용하긴 힘들겠지만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유럽의 턴어라운드 스토리
 
변화를 가속시키는 힘은 유럽에서 나타나고 있다. 심리지표에서 나타난 변화는 산업생산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기저효과와 함께 정책의 힘이 작동되고 있다. 6월말 확정된 유럽의 680억유로의 성장정책이 경기 부진 국가를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방향성에 대한 신뢰는 어느때 보다 높다. 레벨은 낮지만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유럽의 경기모멘텀을 사야 한다.
 
◇신한금융투자-중국 금융 시스템, 붕괴는 없다
 
중국 금융시장이 시스템 리스크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170억위안의 자금을 순방출했다. 아울러 만기가 도래한 850억위안 규모 채권도 매입하면서 시중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 결과 익일물 시보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했고 상해 증시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시진핑 정부의 금융시장 정책은 분명 건전성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규제 이슈가 자금 경색 심화를 넘어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중국 내부의 불안심리도 진정될 수 있다. 또 이는 국내 증시의 정상화 과정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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