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4일 열리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옹호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13일 MBC라디오에서 “14일에서 21일로 가는 것까지도 해왔는데, 다시 생각해보시면 개인들로서 자기네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국정조사에 또 응한다는 게 힘든 일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원세훈과 김용판씨는 국회에 1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21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두 증인과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파행시키기 위해 서로 짜고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14일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21일 청문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 대변인은 “불만족스럽다는 것에 대해선 정치권이 같이, 주로 여당이 대답을 해야 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일거에 하겠다고 하는 것도 참 문제다”라며 “설득하고 해서 여기까지 끌어왔으면 그것이 돼 가는 모습을 봐야지 무조건 의심이 가는데 왜 빨리 안 움직이냐를 가지고 대중집회를 해야 되고 촛불을 해야 되고, 그리고 거기서 대선불복을 외치는 구호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건 상당히 (대선불복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