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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스몰캡리포트)쏠리드, LTE타고 북미시장 공략

2013-08-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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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봄이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기업들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생활경제부 최봄이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어떤 기업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유무선 통신장비회사 쏠리드(050890)입니다. 중계기를 쉽게 이해하려면 갖고 계신 스마트폰을 떠올리시면 좋은데요. 3G, 또 요즘에는 LTE가 언제 어디서든 잘 터져야 하잖아요. 전파 신호를 잘 전달해주는 중계기를 이용하면 저비용으로 끊김없는 통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데요.
 
중계기는 망 효율화를 위해 통신업체에서 사용하는 장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SKT와 KT 두 업체에 모두 중계기를 납품하는 회사는 쏠리드가 유일합니다.
 
앵커: 네 국내에서는 SKT와 KT에 납품을 하고 있군요. 해외 사업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회사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회사 연역을 소개해리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쏠리드는 1988년 11월 쏠리테크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2005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는데요, 그 후 해외시장에서 지명도를 더 높이는 차원에서 2012년 3월 회사명을 쏠리드로 바꿨습니다. 우리 말로는 견실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쏠리드는 최근 3년 동안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요. 2009년, 2011년 실적부진으로 영업적자,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미 전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갖춘 내수시장만으로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경영판단을 내리게 된 겁니다.
 
앵커: 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경영 전략을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 구체적인 해외 진출 성과가 궁금하네요.
 
기자: 우선 쏠리드는 미국과 일본 주요 통신사업자에 중계기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2011년에는 미국 통신회사 스프린트, 버라이즌, 2012년에는 에릭슨 글로벌의 공식 벤더로 등록됐고 일본에서는 2대 통신사업자인 KDDI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쏠리드의 전체 매출은 1506억원인데요, 이 중 해외매출이 35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170억원씩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년에는 일본 보다는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쏠리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액티브 다스라고 하는 제품군인데요. 백화점과 같은 대형 건물이나 지하철, 경기장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통신환경을 개선해주는 중계기 시스템입니다. 앞에 액티브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요. 기존 패시브 방식과 달리 복수의 통신사 신호를 받아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액티브 다스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9.11테러를 계기로 공공시설물의 통신 인프라가 공공 안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더불어 대규모 시설물의 통신 기준도 엄격해졌는데요. 액티브 다스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윱니다.
 
쏠리드는 2011년 해외 다스 시장에 진출해 17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시장 점유율 3.8%,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실적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뉴욕 지하철에 대규모 다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쏠리드가 어떤 기업인지, 최근에 핵심 경영전략이 무엇인지 살펴봤는데요, 최근 전반적인 실적 추이도 살펴볼까요?
 
기자: 앞서 쏠리드는 2009년, 2011년 실적부진을 겪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난해에는 다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625억이던 매출규모가 150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국내 무선시장에만 주력하던 사업방향을 해외 유,무선 사업으로 다각화한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011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하고 지난해에는 흑자로 전환했군요. 앞으로 실적이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토마토투자자문이 분석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우선 매출은 155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수치인데요. 국내 시장은 유선과 무선을 합해 940억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시장에서 액티브 다스 매출이 100% 정도 성장해서 해외 무선중계기 분야 매출이 100억원 정도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비 24% 증가한 1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가 예측됩니다.
 
앵커: 역시 해외매출이 올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쏠리드의 투자포인트 정리해볼까요?
  
기자: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호재는 앞서 액티브 다스 소개해드렸고요, 국내시장 이슈를 말씀드리면 LTE, 주파수 경매를 꼽을 수 있습니다. LTE 전국망이 구축된 후 데이터 트래픽 폭증하고 있는데요, 국내 중계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여전히 망효율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파수 경매로 새로운 주파수 영역대의 장비 수주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기회가 확대되는 것인데요, 쏠리드가 SKT, KT에 모두 납품하면서 쌓은 협력관계도 사업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파수 경매가 통신사 간 이해관계 충돌로 지연되고 있다는 점엔 주의해야 하는데요, 주파수 경매가 지연되면 통신사 투자계획도 지연되기 때문에 국내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입금 규모도 부담 요인인데요, 올해 1분기 기준 차입금이 622억원으로 이자비용이 큰 편입니다. 6% 중반대인 이자율을 5% 하단까지 끌어내린 것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중요한 과제가 되겠는데요,
 
이를 종합하면 향후 수주실적, 재무구조 개선을 지켜본 후 쏠리드 성장성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겠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적정 PER을 11배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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