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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Asia마감)FOMC 회의록 앞두고 혼조..日, 오후장서 '반등'

2013-08-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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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신흥국들의 경기 불안 우려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에 일본 증시도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 흐름을 재개함에 따라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 역시 장중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홍콩증시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日증시, FOMC 회의록에 주목..장중 엎치락뒤치락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7.95엔(0.21%) 상승한 1만3424.3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장중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힘이 실리며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동남아시아 증시가 폭락하면서 부각되고 있는 신흥국 시장 불안 역시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보 이사오 니세이자산운용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은 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일 지수가 급락한데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엔화 약세 재개는 오후장서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오후 4시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36% 오른 97.5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기 침체 시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점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닌텐도(1.16%), 소니(0.52%), 캐논(0.50%) 등 기술주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도요타(-2.11%), 혼다(-0.82%), 닛산(-0.30%) 등 자동차주와 JFE홀딩스(-1.73%), 신일본제철(-0.69%) 등 철강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中증시, 눈치보기 장세..장 막판 반등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7포인트(0.02%) 오른 2072.96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도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돼 하루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수는 지난주 주문사고를 내 증시를 출렁이게 했던 광다(에버브라이트)증권과 부동산주 주도로 장중 하락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광다증권의 주문 실수 여파가 여전히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시장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수성준 지앙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광다증권 사고에 따른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개혁과 경제지표 개선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제조업 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HSBC가 집계하는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넉달 연속 50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주석탄채광(2.68%), 내몽고보토철강(0.76%), 강서구리(0.24%) 등 철강주가 올랐다.
 
반면 시노펙상해석유화학(-6.88%), 해양석유공정(-0.27%) 등 정유주와 폴리부동산(-2.58%), 강소신성부동산(-0.15%) 등 부동산주는 부진했다.
 
이 밖에 광다증권은 주문사고 이후 중단됐던 거래륻 전일 재개한 이후 이틀째 7% 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닷새째 '하락'..대만은 태풍 영향에 휴장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52.56포인트(0.69%) 오른 2만1817.7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는 닷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항륭부동산(-3.17%), 신세계개발(-1.43%), 신화부동산(-2.43%) 등 부동산주와 동아은행(-1.46%), 항생은행(-1.31%), 중국은행홍콩(-1.02%) 등 은행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3대 국유 석유그룹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시누크)는 예상을 훌쩍 웃돈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6% 가까이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대만 증시는 제 12호 태풍 '짜미' 영향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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