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가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조선업체로 올라서며 세계 조선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영국의 해운·조선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STX조선의 수주 잔량은 720만7천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STX는 지난해 수주 실적에서는 259만1천CGT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STX 관계자는 “국내 진해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고부가가치 대형선 조선소로의 성공적인 변신과 중국을 연계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STX는 벌크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자동차 운반선, 해양플랜트까지 고부가가치 선박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롄 조선소와 STX유럽의 크루즈선 건조까지 늘어나면서 조선시장에서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1883만5천CGT로 수주잔량을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은 1100만5천CGT로 2위, 삼성중공업은 1042만7천CGT로 3위를 차지했다.
작년 수주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이 513만2천CGT로 1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272만7천CGT, 217만4천CGT로 각각 2위,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