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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70% 육박..'탈 전세' 움직임 분주

10년 만에 전세가율 최고치·세제 혜택 등으로 신규 분양 관심

2013-10-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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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전세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세가율이 70%를 초과하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30%도 채 안 되는 곳이 늘어나면서 주택 구매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4일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구간별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전세가율이 60%를 초과할 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나 지난해부터는 매매가 상승의 기준이 전세가율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이 60~70%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8월말까지) 매매가는 각각 1.1%, 0.4% 감소했다. 반면 전세가율이 70%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는 작년 2.3%, 올해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 발표로 취득세, 양도세 등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돼 전세가율 70% 초과 지역의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전세가율이 76.8%에 달하는 광주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오는 11월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학동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5~149㎡ 10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송암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39만4000㎡ 규모의 송암산업단지는 최첨단 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로 개편을 단계별로 추진해 2018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전세가율 74.2%)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중 대구 테크노폴리스 대구테크노폴리스 A16블록에서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22층 10개동 총 827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75~84㎡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722만9000㎡ 규모로 개발되는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전기·전자·정보통신·자동차·섬유·바이오 분야의 100여개 고부가가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전세가율 73%)지역에서는 고려개발(004200)이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 '구미봉곡e편한세상'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0충 1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6~125㎡ 총 1254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등 굵직한 대기업이 입주해 있는 구미산업단지와 가깝다. 2조원을 투입해 확장공사 중인 구미산단 4·5공단이 입주하는 내년에는 약 10만명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전세가율 70%)지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분양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가 눈길을 끈다.
 
지하1층~지상23층(최고) 17개동 총 1118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2~99㎡로 구성된다. 지난 4월 분양한 2차 단지와 함께 총 32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2㎞ 근방에 있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3차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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