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올 초에 발생한 3.20 금융해킹 사고 검사 결과가 아직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금융당국의 늑장대응이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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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
(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 20일 사고 직후인 3월 27일부터 4월 23일까지 해당 사고 금융기관 7곳에 대한 사고검사가 진행된 후 아직도 내부 실무 협의 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처리는 ▲금융감독원에서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실시 ▲검사 담당 부서에서 검사 결과를 토대로 검사서 및 징계 조치안을 작성 ▲검사 담당 부서와 제재심의 부서와의 협의 ▲협의안을 확정해서 제재심의위원회에 부의 ▲제재 수준이 중할 경우 금융위원회 회의에 부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3~4월에 진행한 검사가 6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3단계인 검사 담당 부서와 제재심의 부서와의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이와함께 각 기관에 대한 점검과 현장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기정 의원은 "2011년에 이어 또 다시 큰 금융전산사고를 겪은 뒤에도 제대로 된 점검조차 하지 않고있다"며 "최근 메모리 해킹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금융전산보안은 굉장히 빠른 변화와 발전이 필요한 분야인데 6개월이 넘도록 기본적인 검사 결과 확정도 미루고 있는 금융당국의 늑장대응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