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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Asia마감)日증시 이틀째 하락..중화권도 찬바람

2013-1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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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압력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증시 역시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 하향 전망 속에 1.5%의 낙폭을 기록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 압박..이틀째 '내리막'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96.25엔(0.62%) 내린 1만5515.0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저 흐름이 주춤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주 위주로 매도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날 2시5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7%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2.76엔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는 매도 포지션 청산 움직임에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엔화 강세 흐름은 이날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1.08%), 미즈호파이낸셜(-0.47%),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0.60%) 등 금융주와 도요타(-0.80%), 닛산(-1.43%), 혼다(-0.82%)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전체 매출의 30%를 북미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마즈다자동차의 주가는 1% 넘는 급락세를 보였고, 일본 2위 제지업체 닛폰제지산업의 주가도 SMBC닛코증권의 투자등급 하향 소식에 4% 이상 폭락했다.
 
반면 일본 게임업체 그리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전망 상향에 2% 넘게 상승 탄력을 받았다.
 
◇中증시, 성장 목표 하향 전망에 1.5%↓..석탄주 약세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32포인트(1.49%) 하락한 2204.1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석탄주 주도로 급락세를 연출했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석탄 연료 사용 제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기 때문이다.
 
내년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가 전일 개막한 가운데, 성장률 목표치가 하향될 것이란 전망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7.5%에서 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왕웨이준 저상증권 스트래지스트는 "내년 중국 석탄 소비는 감소 추세를 나타낼 것이고, 이는 관련주들의 하락세를 이끌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공작회의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석탄 관련주 중 중국선화에너지(-1.96%), 옌저우광업(1.9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중국건설은행(-1.58%), 농업은행(-1.53%), 민생은행(-1.77%) 등 은행주와 중신증권(-3.43%), 하이퉁증권(-3.79%) 등 증권주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만, 이틀째 하락..홍콩도 1.5% 낙폭 기록 증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9.62포인트(0.11%) 하락한 8433.77에 장을 마쳤다.
 
대만 증시 역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LCD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1.42%), 한스타디스플레이(-6.73%) 등이 크게 밀렸다.
 
반면 대만비즈니스뱅크(0.33%), 시노팩파이낸셜(0.69%),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0.41%) 등 금융주는 선전했다.
 
홍콩 증시는 1.5%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오후 3시28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70.84포인트(1.56%) 내린 2만3373.35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주들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인수생명보험(-3.73%), 중국평안보험(-4.03%) 등 보험주와 교통은행(-1.77%), 건설은행(-2.25%) 등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외에 항기부동산개발(-1.47%), 신화부동산(-2.09%) 등 부동산주 역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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