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화재 블루팡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남자 프로배구 선두' 삼성화재가 4연승을 통해 7개구단 중 처음으로 10승을 기록했다. 최근 4연승하며 홀로 앞서간 끝에 얻은 성과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 점보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2 27-25)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삼성화재는 승점 29점(10승2패)로 독주를 굳혔다. 반면 2라운드 들어 한국전력-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에 연이어 무너진 대한항공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박철우가 부상을 당하며 빠졌지만 레오를 중심으로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레오는 모든 포지션을 넘나들며 이날 48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레오에게 모든 공격이 집중될 것을 간과하지 않았음에도 삼성화재에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했다. 마이클(29득점)-신영수(19득점)-곽승석(16득점)으로 이어진 공격라인이 제몫을 다하며 레오의 공세에 대응했지만 레오의 높은 타점을 끊어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같은 시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풀세트의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을 3-2(22-25 23-25 25-19 25-22 15-12)로 꺾고 2연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 난조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내주며 패색이 짙게 깔렸지만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39득점)가 막판 힘을 낸 덕에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승점 21점(7승4패)으로 우리카드(8승3패·승점 21)에 이은 3위가 됐다.
반면 지난 5일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첫 승 제물이 된 LIG손보는 4연패하며 러시앤캐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LIG손보는 이날 6212명의 관중이 몰려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한 가운데, 에드가가 3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실책이 42개에 달하며 많은 홈팬 앞에서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