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윤석진

(상품데일리)리비아 불안감에 유가 상승..금값도 올라

2013-12-17 08:21

조회수 : 2,2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경제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리비아 원유 수급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가는 상승했고 금값도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88센트(0.91%) 오른 배럴당 97.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64달러(1.51%) 오른 배럴당 110.47달러로 거래됐다.
 
리비아 동부지역 원유 터미널을 점거하고 있는 바버 부족이 약속되로 물러나지 않아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유가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터미널 활동이 중단되면 하루당 수십만 배럴의 고품질 경질원유를 수출할 길이 없어진다.
 
또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실제로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시장 전망치 51.9와 전월의 52.6 모두를 웃돌았다. 특히, 독일 제조업 PMI는 54.2로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치 익지진 린드월독 스트래티지스트는 "독일 제조업 지표가 오늘의 유가 상승을 이끈 것"이라며 "위험 투자 선호도가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값도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이 가시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9.8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244.4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자산매입 규모가 현행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7~18일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등 통화정책에 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수키 쿠퍼 바클레이스 귀금속분석가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없으면 매도하기로 예정됐던 물량에 숏커버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2.5% 상승한 온스당 20.101달러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5% 오른 파운드당 3.3295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8% 오른 13.376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53% 내린 부셸당 4.232달러로,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1.1% 하락한 부셸당 6.21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 윤석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