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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오늘의프로농구)SK-LG 이번에도 홈팀 승리?

2014-01-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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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8일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 모습.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선두권 두 팀인 서울 SK와 창원 LG가 만난다.

SK(2위)와 LG(3위)는 15일 저녁 7시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4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두 팀의 3라운드까지 전적은 LG가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LG는 SK에 1라운드를 내준 뒤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이겼다. 두 팀 모두 홈에서 승리를 챙긴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SK와 LG 모두 홈경기 관중 수 1~2위를 다투는 팀이다.

다만 지난해 10월12일 SK가 홈에서 이길 당시에는 김종규(LG)가 없었다. 김종규가 팀에 합류한 이후 맞대결에서는 LG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팀 분위기

SK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다. 새해 들어 지고 이기고를 반복하고 있다. 삼성, 동부, KT에 이겼다.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에게는 졌다. 애런 헤인즈가 복귀한 이후에도 1승2패로 좋지 않다. 헤인즈 복귀 이후 팀을 다시 재정비하는 과정이다.

LG는 최근 2승3패다. 전자랜드(4일), 오리온스(5일), KT(8일)에게 지며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가 막 나왔다. 지난 10일 KGC인삼공사에 20점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올 시즌 3강 체제의 살얼음판 속에서 연패 때문에 3위로 내려앉았다.

◇핵심 기록

SK는 득점 6위(72.8점)와 최소실점 2위(70점)를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 2위(38.7개)로 높이의 강점도 있다. 속공 3위(총 113개)에는 김선형과 주희정이 이끄는 가드진의 속도감이 녹아있다. 하지만 야투성공률 7위(44.6%)와 3점슛성공률 10위(30.9%)는 아쉬운 부분이다. 변기훈과 김민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슈팅능력이 있음에도 좀처럼 강점이 되지는 않고 있다.

LG는 득점 2위(76.2점)와 최소실점 5위(71.1점)로 경제적인 농구를 하고 있다. 김시래의 존재감은 속공 1위(총 128개)에서 나타나고 있다. 야투성공률 1위(50.2%)와 3점슛성공률 2위(35.9%)는 문태종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리바운드 6위(34.8개)는 SK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다.

◇전술적 관점

SK 김선형은 최근 3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현재 3점슛성공률 21.8%에 그쳐있다. 하지만 빠른 돌파가 장기인 만큼 부담감을 떨치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에 대해 "슛이 아니더라도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헤인즈는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20분 이하로 뛰었다. 차츰 컨디션을 올리다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 20득점을 터트렸다. SK는 차츰 코트니 심스를 활용한 공격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김종규의 득점 가담과 김시래의 안정감이 더해졌을 때 승수 쌓기가 수월하다. SK는 이틀 쉬었지만 LG는 나흘을 쉬었다. 체력적으로는 LG가 유리한 입장이다.

데이본 제퍼슨과 크리스 메시가 뛸 때 팀이 크게 달라진다. 모 구단 감독은 "제퍼슨과 메시가 바뀌면 LG는 전혀 다른 팀이 된다"고 평했다. 벤치에서 이를 잘 활용해야 승리에 다가갈 수 있다.

문태종의 체력관리도 관건이다. 그는 야투성공률 50.6%, 3점슛성공률 46.3%에 이르는 뛰어난 슈터지만 39세의 노장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25분 전후로 출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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