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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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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번엔 실현될까?

2024-07-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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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도 논의가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단골 메뉴처럼 등장해온 이 주제는 경기 북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반영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정치적 레토릭이 아닌, 현실적 필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경기도의 남북 격차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친 남부 편중 현상은 북부 주민들의 불만을 키워왔는데요. 중첩된 규제와 분단으로 인한 안보 부담까지 더해져 이 지역의 발전을 더욱 저해했습니다. 이제 북부 주민들은 이 상황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를 이슈화시키려했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많은 도민들은 분도 논의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방안이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부 지역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자치권을 강화하는 방안인데요. 북부 지역 지자체들의 지지와 함께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경기도 분도 이슈는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결정이 정치적 표 계산이 아닌 경기도민의 실질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는 단순한 행정 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자치권 강화라는 더 큰 맥락에서 이해돼야 합니다. 이는 오랜 시간 누적된 불균형을 해소하고, 북부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논의는 경기도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진지한 토론과 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단순한 공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5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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