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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삼성SDI, 대륙 삼킨다..6억달러 투자 전기차배터리 공장 착공

2014-01-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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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006400)는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청사에서 산시성 정부, 환신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약 6억달러(6427억원)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이날 삼성SDI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산시성을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할 전략을 내놨다.
 
해당 공장은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시안 반도체 공장 인근에 들어설 계획으로, 최첨단 산업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라는 것이 삼성 내부 평가다.
 
삼성SDI의 합자 파트너인 환신은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 및 실린더 분야에서 중국 내 1위 생산업체다. 삼성SDI 측은 "환신의 자동차 부품 사업 노하우가 삼성SDI의 세계 1위 배터리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보급률 증가에 따른 석유 소비 급증과 그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 산업 발전에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에너지자동차 육성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50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이 미래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SDI는 이번 중국 진출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배터리 분야까지 명실공히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22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청사에서 산시성 정부, 안경환신그룹과 3자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제승 삼성SDI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방위봉 산시성 주임, 반일신 안경환신그룹 동사장.(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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