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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대한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176억..5년만에 '적자전환'

일본노선 수요 침체..항공화물도 부진

2014-01-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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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한공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조8504억원, 영업손실은 1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286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3848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한항공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원화 강세로 인한 일본 노선 수요 침체와 항공 화물 시장의 침체,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심화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경기 침체와 경기회복 지연, 고유가 지속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2조 983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58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전체 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5% 감소했다. 여객 부문의 경우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송객이 감소(6%)했고, 화물 부문에선 유럽과 동남아시아 노선 공급이 축소됐다. 다만, 수익성 중심의 노선 재편으로 탑재율은 전년 동기대비 1% 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 대비 7% 성장한 12조5600억원을 제시했다. 또 영업이익은 64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투자 계획은 지난해 보다 12% 감소한 1조8963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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