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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강원랜드, 올해 본격 증설효과.. '시각차'

2014-02-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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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강원랜드(035250)가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증설효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증권가에서는 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강원랜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3356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통상임금 충당금을 제회한 전사 인건비는 553억원으로 전년대비 15% 하락했다"며 "통상임금 때문에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가려졌지만, 올해 1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이익 레버리지 효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2013년 통상임금 변경에 따른 지급분(542억원)을 추정해 충당부채로 반영했기 대문에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이목이 집중된 이슈는 증설, 비용통제로 요약된다.
 
김윤진 연구원은 "올해 카지노 매출액은 증설효과로 작년대비 13% 증가한 1조4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공기업 비용통제 효과로 영업이익 증가폭도 34%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증설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이용객수가 72만명에 그쳐 전년대비 1% 감소했다"며 "다만, 이사회에서 결정된 정원 증가에 따른 카지노 운영 인력 충원, 상반기 중 정부가 제시할 매출총액제한 금액 확대 가능성으로 제약이 사라진다면 일반 테이블의 이용객수가 늘어나면서 드롭액도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배당주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의견도 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매출총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신규테이블 가동률은 기존처럼 5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배당주 투자의 관점에서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해 시가배당률 2.4%~3.2% 수준에서 등락했다"며 "올해 예상 DPS에 이같은 시가배당률 밴드를 적용하면 주가는 2만6000원~3만6000원 수준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대신증권은 4만원, 동양증권은 3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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