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그 어느 때보다 즐비하다. 개발자·B2B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지상 최대의 모바일 축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삼성전자가 주연 자리를 예약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에서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를 책임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인 데다, 갤럭시기어를 잇는 차기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2'도 모습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다. 이번 MWC에서는 삼성전자의 진화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과 함께 기존의 주력라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삼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미디어 이벤트'와 '삼성 개발자데이' 등 모바일 B2B 시장과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됐다.
◇대화면·LTE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선봬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대화면과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선보인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노트3의 대화면과 S펜이 선사하는 경험과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
'갤럭시그랜드2'는 지난해 대화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연 '갤럭시그랜드'의 후속작이다. 13.3cm(5.3형) HD급 디스플레이와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LTE 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코어 LTE'도 첫 선을 보였다. 최대 다운로드 150Mbps를 지원하는 LTE 카테고리4 규격을 지원하며, 11.4cm(4.5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고가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중저가의 보급형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를 다잡겠다는 취지다. 앞서 출시된 삼성 하이엔드 라인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충분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진화된 갤럭시S4·갤럭시노트3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를 이번 MWC에서 다시 한 번 등장시킨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4는 LTE 카테고리4 규격,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킷캣,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 등을 지원한다.
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삼성 웨어러블 기기와 가정용 미디어 서버 '홈싱크', 삼성 게임패드와 연동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높였다.
갤럭시S4는 최근 로즈 골드 화이트와 로즈 골드 블랙 색상이 출시되며 팔색조로 진화했다. 블랙 미스트, 화이트 프로스트, 블루 아크틱, 레드 오로라, 핑크 트와일라잇, 모카 브라운이 먼저 선을 보인 가운데 총 8가지 색상이 펼쳐졌다.
갤럭시노트3 역시 최근 로즈 골드 화이트, 로즈 골드 블랙, 멜롯 레드 색상이 추가로 출시된 데 이어 LTE를 통해 HD급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 동영상 전송(eMBMS)' 기능도 더해졌다.
◇모바일 B2B·솔루션 시장 강화
이밖에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파트너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바일 B2B 시장과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우선 오는 25일 '삼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를 포함한 B2B 솔루션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삼성 개발자 데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삼성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와 삼성 멀티스크린 SDK, 신규 SDK 3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 SDK를 활용해 개발된 파트너사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공간인 '앱 플래닛'을 행사장 내에 따로 마련한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네트워크 사업 단독부스가 마련된다. LTE-A의 핵심기술인 주파수 집성 기술(CA), 모바일 CDN 등 앞선 이동통신 기술과 기업용 스마트 무선랜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