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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코스피, 대외 악재에 급락..1930선 후퇴(마감)

2014-03-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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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대외변수에 이중고를 겪으며 1930선대로 밀려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1.6%) 하락한 1932.54에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을 동시에 매도하며 코스피시장에서 28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20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을 내놨다. 개인만이 490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 하루를 앞둔 이날 프로그램도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3100억원 가량의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 뉴스 플로우와 외국인 매매 동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3% 넘게 밀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종이목재, 화학, 은행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주는 1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대형건설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 GS건설(006360) 등이 각각 최소 4% 이상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 넘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내렸다. 특히 NAVER(035420)는 4%대 하락하며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전날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로 부각됐던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연고점 경신에 제동이 걸리며 전날보다 8.38포인트(1.53%) 밀린 539.30에 거래를 마쳤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는 소식에 주인공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054780)는 전날 주가 급등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됐음에도 이날도 8% 급등한채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8%대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07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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