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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애플, 2차 소송서 삼성전자에 20억달러 배상 요구

삼성 "과도하다..안드로이드에 대한 공격"

2014-04-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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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간 특허침해 2차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애플이 피고 삼성전자에게 약 20억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애플의 '아이폰5'.(사진=삼성전자, 애플)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서 열린 재판의 모두 진술에서 해럴드 맥엘히니 애플측 변호인은 "삼성은 특허 침해로 애플이 잃어버린 이익과 합리적인 특허료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엘히니 변호인은 "삼성전자가 이번 특허 침해 재판의 대상이 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3700만대 판매했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은 휴대전화 1대당 평균 33달러의 로열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삼성은 애플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존 퀸 삼성측 변호인은 "이는 엄청난 과장이며 배심원들의 지능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퀸 변호인은 "사람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이유는 삼성의 스크린 사이즈나 배터리 수명 등 때문"이라며 삼성이 하드웨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삼성은 애플의 이번 소송이 궁극적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퀸 변호인은 "애플은 훌륭한 회사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지지는 않았다"며 "애플이 2010년부터 혁신의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이 혁신적인 회사이기는 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지금까지 혁신을 이뤄왔다며 삼성과 안드로이드가 한 배를 탔음을 강조했다. 
 
또한 애플이 주장하는 일부 특허는 아이폰에 쓰인 적조차 없다며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애플은 시장에서 잃어버린 것을 이 법정에서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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