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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주목..1억원대 내 집은 '어디'

전문가 "아파트외 빌라·다세대도 고려해야"

2014-04-06 10:00

조회수 : 7,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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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 내에서도 1억원 수준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청년층인 39세 이하 가구의 지난해 3분기 평균 소득은 440만7544원이었지만 4분기 들어 436만4726원으로 줄었다.
 
반면, 50~59세 가구의 지난해 4분기 평균 소득은 459만3764원으로 같은 기간 청년층 평균 소득보다 22만9038원 높게 나타났다.
 
결국 청년층의 지난해 4분기 평균 가계지출비용 332만9368원을 제외한다면 매월 103만5358원을 모아 집을 장만해야 한다는 셈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초 자이' 전용면적 85㎡ 매매가 8억7000만원에 매입하겠다면 자그마치 840개월 즉, 70년이 걸린다.
 
이는 단순한 계산에 불과하지만 사회초년생이 서울 도심권 내 아파트를 산다는 건 그만큼 쉽지 않다. 여기에 아이들이 있는 신혼부부라 한다면 상황은 더 어려울 것이다.
 
최근에는 전세도 귀한데다 웬만한 물건은 2억원이 넘어섰다.
 
지난 1979년 입주한 2101가구의 송파구 신천동의 장미1차 71㎡의 전셋값은 무려 3억0000만~3억5000만원 수준. 이보다 저렴하다는 강북 지역의 노원구 중계동의 중계무지개 50㎡의 경우, 1억5000만~1억6000만원 정도다.
 
이에 큰 돈이 없는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들은 월세나 반전세로 거주하거나, 부양 가족이 없는 경우, 허름한 고시원이나 원룸을 찾아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 내에서도 전셋값 수준의 1억원대 아파트가 분명 있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1억원 수준으로 매입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상당 수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우림루미아트 전용 23~28㎡는 매매가가 1억7000만원수준이다. 대치동의 선릉역 대우아이빌5차 20㎡는 1억8000만원정도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실제 25㎡는 1억7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역삼동의 진넥스빌2차 31㎡와 한스빌 32㎡의 경우 매매가는 각각 1억6000만원과 1억9500만원 정도다.
 
또 강동구의 천호동의 천호두산위브센티움 31~39㎡의 매매가는 1억6000만~1억7500만원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31㎡는 1억4700만~1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강북지역의 경우,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들이 포진해 있다.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41㎡ 매매가는1억5800~1억6300만원 정도며 주공4단지 41㎡는 1억6500만원 수준이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2·3단지 34~40㎡ 1억4000만~1억7000만원까지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상계동 주공1~16단지 매매가도 85㎡이하는 1억4500만~1억9000만원까지 1억원 수준으로 매입할 수 있다.
 
이밖에 서남권 지역에서도 1억원대 아파트가 있다.
 
강서구 방화동 도시개발2단지 34㎡ 매매가는 1억300만원이며, 40㎡ 1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도시개발3·5·12단지 40㎡ 역시 1억7000~1억7500만원 수준의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양천구 신월동 우정 57~75㎡ 매매가는 1억6300만~1억90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신정동 수정 66~69㎡ 매매가는 1억6700만~1억7500만원 수준이다.
 
노원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서울 내에서도 잘 찾아보면 1억대 아파트가 분명 있다"며 "처음 집을 장만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아파트를 노리는 것 보다는 빌라나 다세대 등부터 내 집 마련을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 (사진=뉴스토마토DB, 이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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