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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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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전년比 3.9%..3년만에 최고(종합)

전기比 성장률 0.9%…건설투자 늘고 설비투자 감소

2014-04-24 10:13

조회수 :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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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해 3년만에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대비로는 0.9%를 기록해 2분기 연속 1% 성장을 하회했다.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민간소비 증가율도 위축됐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하늬기자)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실질 GDP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성장했다. 이는 2011년 1분기 4.9%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0.9% 상승해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1.0%와 1.1%로 1%대를 기록한 후 4분기에 0.9%로 다시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1분기 성장률이 한은이 전망한 성장 경로 범위에 있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0%로 전망한 이달 초 연간 성장률과 비슷하게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수와 수출이 거의 동반 성장 견인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1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가 둔화되고 설비투자는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전분기 마이너스에 따른 기저효과에 신도시 건설물량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전 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4분기보다 4.8% 증가했다. 전분기 마이너스에 따른 기저효과에 신도시 건설물량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통계 개편으로 새롭게 추가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7.5% 증가했다.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가 자동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0.3%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4분기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정영택 국장은 "올 2월 연말정산과 관련해 환급액이 줄고 추가 납부액이 줄면서 5800억원의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른 소비위축이 0.2% 포인트 있었다"며 "날씨도 평년보다 따뜻하면서 관련소비가 줄면서 민간소비 지출을 낮추는데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의 부진으로 1.3% 줄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은 부진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 0.6% 늘어났다.이에 비해 전기가스수도업은 따뜻한 날씨로 난방수요가 줄어 4.5% 줄었고 농림어업도 감소했다.
 
한편 한은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민간소비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2분기 성장요인을 분석하며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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