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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의회, 재정적자 문제 해결해야"

"최저 임금 인상, 고용에 부정적 영향"

2014-05-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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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자넷 옐런(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미국 의회 상원 예산위원회 발언을 통해 "현재 미국의 재정 건전성은 지속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재정 정책 변경 없이 20년~30년이 지난다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4500억 달러였지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이 급증하면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50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날 옐런 의장은 미국에서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 임금에 대한 발언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옐런 의장은 "최저 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일부에게만 혜택을 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최저 임금은 7.25달러 수준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저 임금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목표치를 현행 2%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이 낮게 유지되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지만 2%보다 더 높게 잡아서는 안된다"며 "인플레이션 목표 2%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날과 동일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이번 분기에는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 시장 침체와 지정학적 우려가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요 외신은 이날 엘런 의장의 발언이 전날의 발언들과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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