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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조현준 사장, 효성 지분 추가 매입

2014-05-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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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조석래 효성(004800)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섬유·정보통신PG장)이 20일 자사주 2만8351주를 추가 매입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각각 2만188주, 8163주 등 모두 2만8351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의 지분율은 지난 8일 10.06%에서 10.14%로 소폭 높아졌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달 29일과 30일, 그리고 지난 2일 효성 주식 3만77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9.95%에서 10.06%로 끌어올린 바 있다.
 
조 사장의 지분율은 현재 최대주주인 조석래 회장(10.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아버지와의 지분 격차는 0.18%로 좁혀졌다. 반면 동생이자 조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산업자재PG장)과는 지분율이 0.96%로 벌어지게 됐다.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한때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법무법인 현 고문)이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서면서 보유 지분이 30%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이 꾸준히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근 30%대로 회복했다. 조 회장 일가와 차남과의 관계는 단절됐다.
 
재계에서는 조 사장의 연이은 지분 매입이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조 사장의 지분 매입은 후계구도와 무관하다"면서 "경영권과 주가 방어 차원에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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