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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LG유플러스, 빨라진 데이터 속도 맞춰 '비디오 LTE 시대'

2014-06-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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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데이터 통신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초당 75메가바이트(Mbyte)를 전송하던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서 이보다 3배 더 빠른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비디오 LTE'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대에 맞춰 신규 비디오 서비스를 대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주요 서비스는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부터 생방송을 돌려보고 슬로모션 기능까지 지원하는 'U+HDTVNEW(유플러스 HDTV 뉴)' 등 모두 5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됐다.
 
◇다운로드는 물론 업로드 속도까지 챙긴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2.6기가헤르쯔(GHz) 광대역 주파수와 800메가헤르쯔(MHz) LTE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3배 빠른 최대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상용망 시연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단방향에만 집중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업로드 속도 개선에도 두팔을 걷어부쳤다. 최근 LTE보다 4배 빠른 100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업링크 C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그 대표적 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LTE에서 4분16초가 걸렸던 800MB 영화 한편을 64초만에 업로드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광대역 LTE-A의 핵심 문제로 지적됐던 단말기 수급문제에 있어서는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과 비교해 한발 늦은 상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지난주 출시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이번 주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6~8종의 광대역 LTE-A 단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 없이는 서비스 상용화가 의미없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단말기가 출시되는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는 7월1일부터는 광대역 LTE-A 전국망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5종 비디오 LTE 서비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출시한 비디오 서비스는 모두 5가지다.
 
지난 6일부터 온 에어에 들어간 지드래곤과 박지성 선수의 CF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재생 기능도 그 중 한가지다. 광고에서 지드래곤은 골 장면을 놓친 박지성 선수를 위해 생방송 영상을 38초 뒤로 돌려주는 모습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U+HDTV 뉴'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IP TV인 'U+HDTV'는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히 보는 '슬로모션' 등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했다. 이 기능들은 SPOTV 등 24개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다.
 
HDTV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모바일 세계 최초로 'HEVC 코덱(압축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사용량은 그대로이면서 화질은 기존 HD보다 2배 선명한 풀HD를 지원하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지난 6일부터 온에어 한 지드래곤과 박지성 선수의 광고 장면.(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한국형 넷플릭스'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등 다양한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미국 스트리밍 업체로 그 가입자 수가 전세계 4800만명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착안해 영화는 물론 미국 드라마 등 해외 TV시리즈물 총 1만2000편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를 출시했다. 월 7000원의 비용으로 국내외 고전영화부터 최근작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여기에 2900원을 추가하면 LG유플러스의 IPTV인 'U+tv G'에서 보던 화면 그대로를 이어 볼 수 있다. 하나의 컨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는 '미디어 N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것.
 
이밖에도 로드뷰가 탑재된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U+NaviReal', LTE를 활용해 모바일에서 TV로 실시간 생중계를 해주는 'U+tvG개인방송', 동영상 개수와 용량에 제한이 없는 공유 클라우드 'U+ShareLive' 등도 선보였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비디오팩' 더하기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요금제도 선보였다.
 
LTE8 무한대 89.9요금제는 기존 '무한대 85' 요금제에 이번에 신규 오픈한 유플릭스 무비를 더한 상품이다. 8만5000원 요금제에 월 4900원 비용을 추가해 유플릭스 무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통신비 절감을 위한 별도 상품 2종도 함께 출시됐다.
 
월 9000원의 'LTE8 다모아 비디오'는 유플릭스 무비를 포함해 HDTV, 프로야구, U+Box, 게임 등이 제공되는 팩으로, 개별로 구입하면 2만2300원이 들지만, LTE8 다모아 비디오에 가입하면 9000원으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LTE8 비디오팩'도 기본 유플릭스 무비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 3GB, HDTV, U+Box를 제공한다. 각각의 서비스를 합치면 3만3000원에 달하지만 마찬가지로 9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서비스크리에이션)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등 비디오 서비스로 내 손 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바일 삶을 제공하겠다"면서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3배를 넘어 4배가 되는 초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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