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다단계 업체 휴먼리빙의 전·현직 경영진들이 10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휴먼리빙 대표 안모씨(52)와 전 대표 신모씨(55) 등 4명을 특경가법상 사기 등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물품이나 약정수당을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전국의 회원 1300여명으로부터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1000억원대의 자금을 물품구입비 등 명목으로 거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조원대 사기 행각을 벌여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불법 다단계업체 제이유(JU)그룹 주수도(58) 전 회장이 '옥중 경영'을 통해 휴먼리빙을 사실상 총괄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송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 전 회장 등 추가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