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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증권가 "LG하우시스, 건자재 선전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

2014-07-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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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25일 증권가에서는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전날 LG하우시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38억7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37억6600만원으로 7.8%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77억900만원으로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건자재 사업 등의 호조가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IT소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자재 산업 회복에 따라 LG하우시스가 2009년 분할 이후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건자재 부문의 실적 호조는 2분기 국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동기대비 47.4% 급증했고, 원화강세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건축경기가 계절 성수기에 진입해 폴리염화비닐(PVC)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매출 확대가 이뤄졌고, 자동차 원단과 부품 등도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광학용투명장착필름(OCA) 등 IT 관련 필름들은 2분기에도 부진했다 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건자재 산업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김선우 연구원은 "3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동기대비 96.2%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 비수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회복 정책 시행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의 건자재 제품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도 노후화 아파트 증가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방안 시행에 따른 판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지환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PVC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주요 건자재들의 성수기 효과가 이어지며 매출액 7603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영향을 최소화 하며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사업구조는 복잡해 보이지만 기업 간 거래(B2B) 건자재 사업이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고 IT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건자재는 시황에 따라 돌아가며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상반기 부진한 건자재를 IT가 상쇄했듯, 올해는 IT를 건자재가 상쇄하며 비즈니스의 안정성을 각인시켰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근본 원인은 고기능 창호와 인조대리석, 자동차 원단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글로벌 상위 점유율을 보일 수 있는 투자효과 때문"이라며 "환경 규제와 에너지 절감 건자재의 요구는 시간이 걸리지만 갈 수 밖에 없는 방향이기에 궁극적으로 LG하우시스는 회수된 투자자금을 재투자함으로써 업계 과점화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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