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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콘퍼런스 회의 임박..시장에 호재 될까

WSJ "옐런, 비둘기파적인 모습 보일 것"

2014-08-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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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시장의 모든 눈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열릴 잭슨홀 콘퍼런스에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콘퍼런스에서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가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잭슨홀 콘퍼런스란?..버냉키 前의장 양적완화 밝혔던 자리 
 
잭슨홀 콘퍼런스의 공식 이름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이 자리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국제기구 수장 등 유명한 경제학자들 수백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관련 이슈들을 논의한다.
 
이 회의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때부터다.
 
버냉키 의장이 이 회의 때 2차, 3차 양적완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게 잭슨홀 콘퍼런스는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회의 주제는 '노동시장 역동성에 대한 재평가(Re-Evaluating Labor Market Dynamics)'로 고용 시장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22일에 있을 옐런 의장의 연설이다.
 
이날 옐런 의장은 '고용 시장들'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같은 날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로존에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역시 부진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옐런 비둘기적인 모습 보이며 증시 상승 도울 것"
 
(사진=로이터통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고 따라서 증시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옐런 의장이 연설에서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 부진한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옐런 의장이 고용 시장을 부진하다고 평가한다면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스티븐 잉글랜더 씨티FX 전략가는 "시장의 중론은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라며 "이미 매크로 투자자들은 국채 숏포지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WSJ은 "이번 회의 때 옐런 의장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7월 중순의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대감이 너무 큰 만큼 실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잉글랜더 전략가는 "시장이 옐런이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옐런이 '완전한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실망이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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