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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새정치연합 우윤근號, 첫날부터 '파워' 야당 가동

2014-10-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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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우윤근 새 원내대표 체제하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한 야당으로 변모하기 위해 정책과 조직력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우 원내대표는 '투쟁'도 '협상'도 모두 하나로 뭉치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설득력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왼쪽) 원내대표와 박지원(오른쪽) 의원이 비상대책회의에서 깊은 고민을 나누고 있다.(사진=박민호 기자)
10일 우 원내대표는 첫날부터 새누리당을 겨냥해 "국감장에서의 야당의원 모독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대선공약포기에 따른 대국민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국감 정상진행을 방해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야당의원을 '쟤네'라고 폄하한 정미경, 송영근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또, "하청업체 문제와 수백조원 사내유보금, 맹독성 발암물질과 관련해 기업들의 증인채택이 필요한데 이를 방관하는 새누리당을 묵과할 수 없다"며 환노위 새누리 의원들을 두들겼다. 
 
특히 증인채택 문제에 있어 파행을 겪고 있는 환노위에 대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관련된 현안을 직접 언급하며 새누리당에 맞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국감에서 세월호 진상을 철지히 규명하고 서민증세를 일삼는 최경환 노믹스의 실상을 밝히겠다"며 "민생법안이라고 말하는 새누리당의 정책 중 진짜와 가짜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에서 오랫동안 법사위에서 일하며 전략기획통으로 활동했던 우 원내대표는 법 전문가며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논리싸움과 입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자세다.
 
문희상 비대위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도 이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문 비대위장은 "우윤근 원내대표 당선으로 당조직 재건의 기초를 모두 정비했다"며 "이제 레일위를 기차가 힘차게 달리면 된다. 우 원내대표가 임무완수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의원, 정세균 의원도 이날 청와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우 원내대표 지지발언을 하는 등 강한 야당으로써 변모하겠다는 당내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날 당선후 "나는 어느 계파에도 소속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당 내외에서는 친노 원내대표 당선으로 인해 새정치연합이 과거 열린우리당의 모습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여 강경노선과 새정치연합 계파갈등을 잠재워 전당대회까지 무사히 연착륙 할 수 있을지 우 원내대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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