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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코스피, 1950선 뒷걸음..엔저에 자동차株 '급락'(마감)

2014-11-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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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횡보세를 거듭하던 코스피가 등락 끝에 1950선에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6포인트(0.58%) 내린 1952.97로 장을 마쳤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194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줄인 결과다.
 
◇6주단위 거래소업종지수(자료제공=대신증권HTS)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2억원, 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092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둔화 우려에 운송장비(-4.16%)가 4% 넘게 하락했고 의료정밀(-2.63%)과 은행(-1.91%), 기계업종(-1.58%)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증권업(2.82%)은 3% 가까이 올랐고 통신업(2.55%)과 비금속광물(1.34%) 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05380)(-5.88%)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005930)(-0.72%), 한국전력(015760)(-1.18%), POSCO(005490)(-0.65%), NAVER(035420)(-0.66%), 신한지주(055550)(-1.79%), 현대모비스(012330)(-4.00%), 삼성생명(032830)(-0.43%)은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1.26%), SK텔레콤(017670)(3.37%)은 올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따른 자동차주의 센티멘탈 악화"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원화약세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연동 효과가 더 큰 자동차업종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차(005380)한국전력(015760) 부지매입 이후 배당매력 불확실로 외국인들의 실망감이 여전히 역력하다"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전일 대비 6.23포인트(1.12%) 내린 552.47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업종은 올랐다. 방송서비스업종은 7%대 낙폭을 기록했고 운송장비부품은 3%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072.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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