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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클릭!투자의맥)대형주 가격 메리트..철강·반도체 관심

2014-11-13 09:11

조회수 :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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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닷새째 반등했지만 내부 모멘텀이 미흡해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다만 시장은 선진국 증시와의 수익률 갭이 일부 대형주의 가격 메리트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증권가는 한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 중 실적 신뢰도가 높았던 종목을 선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유망 업종으로는 철강, 반도체, 자동차·부품 섹터가 거론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최근 랠리에 따른 경계감 탓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3% 가량 상승했다.
 
◇한양증권-추세 변화는 이른 시점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재개 분위기를 반영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주춤해졌다. 장기간 소외됐던 일부 경기민감 대형주 반격에 힘입어 코스피는 반등 흐름을 유지 중이다. 증시 흐름과 상관 관계가 높은 시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Citi Economic Surprise Index)는 지난달 중순을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 정책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선진 증시와 수익률 갭을 좁히는 키 맞추기 차원의 추가 상승은 가능하다. 그러나 펀더멘털 지원이 없는 추세적 상승은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제외하면 유로존과 중국, 우리나라 모두 매크로 모멘텀이 미약한 상태다. 국가별로 차별화 요인이 존재하지만 현재 글로벌 증시 반등은 강력한 상승 모멘텀에 기인했다기보다 과도했던 비관론에 대한 반작용이 크다는 판단이다. 환율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현재 환율 갈등 구도는 세계 각 국의 차별적 경기 흐름과 상이한 통화 정책에 의해 야기된 만큼 단 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이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우리투자증권-가격 메리트와 실적을 겸비한 업종은?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폭은 미미한 실정이다.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9월17일 이후 글로벌 증시 등락률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의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세계 증시의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 2.8%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는 같은 기간 4.8% 하락해 전 세계 평균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단 글로벌 주요 증시와의 수익률 갭과 함께 지난 10월17일을 고비로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1940~1950포인트 부근에서 발생한 강력한 상승 갭 등을 감안할 때 1,980~2000포인트까지의 추가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상승 추세 회복의 트리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원화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100엔 환율이 950원 주변에서 하락 폭을 낮추고 있고,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의 추가 실적 부진 우려도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이는 수출주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가격메리트를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당분간 트레이딩 관점에서 관심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철강주, 자동차와 부품주,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대신증권-상반기가 더 좋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선진국 통화정책 이슈가 거시 경제 환경을 지배할 것이다. 연준은 통화 정책 후퇴에 대한 안도감을 줄 것이며 유럽의 통화 정책 확대는 경기 회복 기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반기 동력은 유동성 확장이다. 1분기까지는 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늘리기 어려워 약세·달러 강세 조합은 3월이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 선호도 확대에 따라 국내로 외자 유입 현상이 재개될 것이다. 신흥국 불안 심리가 확대되기 전까지 달러당 1000원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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