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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CJ E&M, '답 없는 실적'..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2014-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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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CJ E&M(130960)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증권가도 CJ E&M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줄하향하는 등 냉정한 평가를 유지 중인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15일부터 두 달간 CJ E&M의 주가는 28.7% 하락했다. 낙폭은 같은 기간 4.21% 떨어진 코스닥 지수보다 24% 가량 크다. 
 
악화된 수익성과 저조한 실적이 주가 부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2일 CJ E&M은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실적은 지난 1분기 이후 줄곧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부진의 원인은 방송 부문 적자 때문"이라며 "광고 경기 침체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콘텐츠 제작비와 제작 외 비용이 각각 5%, 1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 이관과 제이에스(JS) 픽쳐스 인수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CJ E&M에 대해 증권가는 "꿈만 먹고 살 수는 없다"며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내려잡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해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3분기의 의미가 컸는데 안타까운 결과를 냈다"며 "단기로는 수익성 악화로 인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기존 국내 사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디지털 콘텐츠가 해외 플랫폼을 통해 신규 수익을 내기 전까지 CJ E&M의 성장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목표가는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 14일 CJ E&M은 전일 대비 900원(2.64%) 하락한 3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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