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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네이버, 지하철 노선도에 지형정보 반영

2015-02-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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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하철 노선도에 지형정보를 반영한 새로운 노선도를 선보였다.(사진제공=NAVER)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NAVER(035420)(네이버) 지하철 노선도가 강, 바다 등 지형을 반영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다.
 
네이버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지하철 노선도에 강, 바다 등 지형 정보와 실제 위치를 반영하며 새롭게 서비스를 단장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는 기존 제공 중인 지하철 노선도가 노선 확충 등으로 이용자들이 이용하기에 보다 복잡해지면서, 이를 개선하고자 작년 5월부터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지하철 노선도 개편 작업을 위해 ▲도시의 지리적 특성을 담아낼 것 ▲노선도 디자인 요소를 간소화할 것 ▲모바일 환경에 맞는 구성과 인터랙션을 강화할 것 ▲노선도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 등의 4가지 원칙을 세우고,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맵디자이너인 건축가 Jug Cerovic과 협업을 진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실제 위치를 가늠해보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지하철 노선도는 실제 위치를 살펴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라며 "강과 바다 등 해당 도시의 지형적 특징을 노선도에 담아내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역들의 위치를 최대한 실제 위치와 비슷하게 배치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노선도에서는 인천 국제공항과 인천역이 남북으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개편된 노선도에서는 실제 위치를 감안해 인천역의 바다 건너 서남 방면에 인천국제공항역을 배치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전철노선은 굵게, 공항철도는 가늘게, 경전철은 겹선으로 표시하고 각각의 노선별로 다른 색상을 부여해 이용하고자 하는 노선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환승역도 단순히 환승역이라는 표기 뿐 아니라, 갈아탈 수 있는 지하철이 몇호선인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환승노선 색상을 표기했으며,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에는 별도의 아이콘을 노출하는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역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는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작은 화면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구성에 세밀함을 더했다. 노선의 색상 등을 살펴보기 어려운 색약 이용자들을 위한 지하철 노선도도 별도로 제작, 실제 색약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성을 점검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편된 지하철 노선도는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활용할 뿐 아니라, 공공목적의 이용을 위해서는 전면 개방해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효정 네이버 검색디자인실장은 "지하철 노선도는 보다 단순하게 표시된 도시의 지도"라며 "노선도만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위치를 더욱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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