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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간편결제 성패 올해가 분수령..1천만 서비스 나올까

2015-02-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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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올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각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들은 가입자 수 목표치를 정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관련 업계는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TV광고와 대대적인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가맹점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한 관계자는 "사용자 확대의 필수요건은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성 향상"이라며 "이를 위해 온라인 가맹점 뿐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음카카오(035720)와 LG CNS가 협력해 서비스 하고 있는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약 5개월만에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확보된 가맹점 수는 60여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대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 안에 탑재된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는 평가다. 거래액은 아직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거래액·가입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국내 전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약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지난 12일 컨퍼런스콜에서 "지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엑티브 사용하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1500만에서 2000만으로 보고 있다"며 "이중 절반 이상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게 된다면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대행업체(PG) KG이니시스(035600)의 '케이페이'도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회사는 일 평균 3만명 정도가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으며, 일 거래액이 15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오픈마켓 등 대형 가맹점과의 제휴를 늘려감으로써 올해 상반기 중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G이니시스는 자동차 경품 이벤트와 결제 금액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가입자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이미 온라인결제 시장에서 10만개의 가맹점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현재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케이페이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약 8만여개에 이른다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PG사업자였던 LG유플러스(032640) 역시 기존의 탄탄한 가맹점 기반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의 가입자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현재 8만여개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오프라인 간편결제 확대를 위해 N-스크린 결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먼저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만큼 가맹점 숫자에 있어서 경쟁사들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수 확대를 위해 페이나우 영상 광고를 제작해 대형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해외카드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외국인의 ‘페이나우’ 이용 등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준비중이다.
 
◇간편결제.(사진=페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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