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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수익형 부동산 성공 투자 키워드는 '희소가치'

2015-07-09 13:29

조회수 : 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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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 전성시대'가 열렸다. 신규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상가 등이 단기간에 완판되는 등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희소가치'가 높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성공 투자의 키워드로 손꼽히고 있다.
 
메르스 공포분위기가 한창이던 지난달 경기도 성남에서 분양에 나선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에는 청약접수를 위해 방문객들이 밤새 줄을 서며 대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오피스텔은 성남 구도심 권역에 보기 드문 대규모 오피스텔로 총 1255실의 규모로 공급됐다. 인근에서 보기 드문 1군 브랜드의 대규모 오피스텔이라는 점과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았던 성남 구도심 권역에 공급된다는 희소성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현재 대부분 물량이 주인을 찾았으며, 일부 잔여물량에 대한 분양이 진행중이다.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분양 관계자는 "분양 전 시장조사 당시 성남에서도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던 분당구와 비교해 중원구와 수정구는 인구수가 비슷함에도 오피스텔의 공급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실제로 분당구에는 오피스텔만 약 2만5000실이 공급됐으며, 중원·수정구에는 약 1400실이 공급돼 수요 대비 공급이 적다는 점을 마케팅에서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습은 마곡지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 중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은 오피스 분양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마곡지구의 경우 임대수요는 풍부하지만 오피스 공급이 현재까지 4곳에 불과했다. 여기에 서울시에서 2018년까지 '세계 3대 MICE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이라는 목표 아래 마곡지구에 MICE 산업지구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마곡지구에는 이달 중 '마곡나루역 프라이빗타워Ⅱ' 오피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앞서 공급된 '마곡 프라이빗타워Ⅰ'이 계약 하루만에 완판되며, 2차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오피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발코니를 무상으로 제공해 쾌적한 사무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장점이다.
 
◇마곡지구에는 이달 중 '마곡나루역 프라이빗타워Ⅱ' 오피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피알 제공
 
 
김포에서는 총 4079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아파트인 '한강센트럴자이'의 단지 내 상가가 7월 분양된다. 상주인구만 약 1만5000명 이상이 예상되는 대단지이지만 상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자체 독립상권이자 항아리 상권을 갖춰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3동 상가는 1단지(한강센트럴자이 1차)에, 4동 상가는 2단지(한강센트럴자이 2차)에 조성된다.
 
세종시에서는 전체 계획 면적의 2.2%에 불과한 부지가 상가에 해당되는 희소성으로 상가 분양이 주목 받고 있다.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우리개발주식회사의 '크리스마스(CRE’S MAS)'상가 는 매장 간 연계 수익효과가 발생되는 원스톱 동선 배치로 상가들이 한눈에 들어와 가시성을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공급된 오피스텔들이 대부분 소형 평형 위주였던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전용 84㎡로만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전용 84㎡A, B타입에는 4베이-3룸, 테라스 설계가 도입된다. 총 284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238실이 오피스텔 물량이다.
 
이처럼 해당 상품의 공급량에 대한 희소성을 강조하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다른 단지에는 없는 특별한 시설로 희소성을 강조하는 단지도 있다.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펜트리와 드레스룸 등 아파트와 비슷한 내부 특화 설계를 갖춘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마곡지구 C15-4·5블록에 공급되는 '마곡 오드카운티'는 향후 공급을 앞둔 2차분과 함께 마곡지구 내 '오드카운티' 브랜드 타운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낮아진 금리로 인해 투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수요자를 모시기 위한 분양업계의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라며 "분양 성공을 위해 희소가치를 찾는 건설사의 노력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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