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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셀트리온 램시마, 상반기 수출액 2.5배 급증

3039억원 달성…헝가리 40% 비중 차지

2015-07-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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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인 '램시마'가 올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를 넘어섰다.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를 본떠 만든 바이오시밀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관세청 수출 통관실적을 토대로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램시마의 수출액은 총 2억6157만4000달러(한화 약 3039억원)로,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 1억363만4000달러(약 1204억원)의 2.52배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램시마는 2014년 1월 이후 꾸준히 수출액이 증가하다 올해 1월부터 급증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무려 9177만9000달러(약 1066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헝가리가 가장 높았다. 올 상반기 헝가리 수출액은 전체 물량(2억9180만2000달러)의 40.9%인 1억1931만8000달러(약 1386억원)에 달했다. 이어 일본(22.5%), 크로아티아(15.3%), 핀란드(10.0%), 중국(5.5%), 인도(0.9%) 순으로 수출액 비중이 많았다. 
 
올해부터 판매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하면서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2014년에는 일본에서, 올해 2월부터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고 판매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남미국가와 러시아에서도 판매 승인을 받았다. 램시마가 수출되는 국가는 관세청 통관실적 기준 95개국에 달한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램시마는 올해 2분기 수출액이 다소 부진했지만, 경쟁약물에 비해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로 판매지역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하반기부터 점차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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