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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여행업계 日 신종플루 재앙

7월 일본 관광 예약율, 전년比 50% 불과

2009-06-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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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여행사들이 기대했던 성수기 여행 상품 판매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일 국내 한 여행사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월 여행 상품 예약률이 40%나 줄었다고 탄식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 맹위를 떨치는 바람에 전체 여행 상품 예약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7월 일본과 중국, 미국을 찾은 국내 관광객은 각각 177천명, 101천명, 55천명으로, 규모에서 1, 2, 3위였다.
 
특히 일본 관광 상품의 판매 부진이 가장 눈에 띄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 상품 예약율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해, 다른 지역보다 판매 부진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일본 여행 상품의 판매 부진에 대해 여행사는 굉장히 실망하는 분위기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여행사들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7월에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사들은 아오모리, 가고시마 등 일본 유명 관광지로 가는 비행기 좌석의 절반 가량을 항공사에게 배분 받았다.
 
여행사들이 미리 항공권을 배정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월 일본 관광지 노선은 현재 예약률이 99%에 달한다.
 
하지만 신종 인플루엔자가 잠잠해지지 않으면 여행사들이 좌석 구매를 포기할 것으로 보여, 실제 좌석 점유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여행사는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남 모두투어 계장은 일본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으며, 간사이 지방의 휴교령이 철회되는 등 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다지난 주말부터 조기예약을 하는 고객들이 나오고 있는 등 최근에는 일본 관광 모객이 다소 나아지고 있어,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가 악화되지 않으면 상황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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