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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토마토인터뷰)"조폐기술 우리가 최고 아닙니까"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 "한류·조폐공사 기술결합..블루오션 개척"

2009-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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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위변조 방지기술과 조폐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전용학 한국조폐공사(www.komsco.com) 사장은 한국의 조폐 기술력 하나만은 자신하고 있다. 

 

"적지 않은 물량의 은행권과 주화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만 봐도 조폐공사의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 받는 것 아닌가"

 

전 사장은 증거까지 대며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과거 같으면 그저 다니기 편한 공기업 정도의 이미지를 가졌던 조폐공사가 첨단 지식창조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음은 전용학 사장과의 일문일답.

 

[대담 = 김종화 경제부 정책팀장]

 

- 조폐공사의 역할은.

 

▲ 조폐공사라는 명칭 그대로 화폐를 만드는 일이 주된 업무다. 다만 은행권과 지폐와 같은 화폐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보안제품은 현재 조폐공사에서 만든다. 태극기를 제외한 은행권 주화에다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 외국 여행할 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신분증인 전자여권, 우표, 훈장도 만들고 있구요 우리 문화재 재현품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 화폐는 얼마나 발행하나

 

▲ 정확한 발행내역은 발권당국인 한국은행이 다룰 문제여서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2008년도 한국은행으로부터 의뢰를 받아서 한국은행에 납품한 은행권 발권내역을 보면 은행권을 17억장 정도 주화는 약 9억장 정도를 제조해서 납품했다.

 

- 우리나라 화폐 위조방지기술 수준은.

 

▲ 1600여 임직원이 자신하는 것은 위변조 방지기술과 조폐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오는 23일부터 5만원권 유통되는데 거기에는 최근 우리가 쓰고 있는 신권 만원권 화폐보다 한두 가지 위변조 방지요소가 추가돼 있다. 띠형 홀로그램 제외하고 위변조방지기술을 자체 개발한 것이다. 현재도 적지않은 물량의 은행권과 주화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만 봐도 조폐공사의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조폐공사의 수익은.

 

▲ 수익구조는 주로 은행권 사업이어서 그 부분의 비중이 가장 크고, 앞으로는 카드라든지 국가 신분증 사업이 비중이 높아질 것 같다. ID신분증 사업의 매출비중을 늘리기 위한 장기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식창조형 기업으로 단순 제조형 기업에서 지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해외분야도 20% 이상의 매출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용지, 잉크, 은행권 제조분야로 해 늘리려고 하는데 자랑스러운 것은 세계적인 잉크회사(스위스)에 첨단 보안요소가 들어간 잉크를 로열티 계약을 통해 지난해 4분기 몫으로 1000여만원대의 로열티를 받았다. 이는 처음있는 일이었는데 우리 기술을 제공하고 로얄티를 얻어서 고무돼 있고 우리 갈길이 여기있다고 해서 매진하고 있다.

 

- 구조조정에 따른 조직 변화는.

 

▲ 많은 변화가 있다. 조폐공사로서 고통스러운 역사를 겪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에 따라서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조직과 정원을 축소했다. 이런 것이 장기적으로 조폐공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 할 수 있다. 감내해야 할 부분이 있어 긴밀히 협조를 해가면서 정부에서 협조를 요구하는 임금 반납과 같은 선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 노조와의 협상이 어렵지 않았나.

 

▲ 노조에서 큰 틀에서는 국가경제가 어렵고 공기업도 개혁을 통해 생산성 높이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노조의 역할이 있어 조합원의 복지를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이 큰 가치냐 는 부단한 설득을 통해 노사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고 있다. 전직원이 임금반납을 동의했고, 흔쾌히는 아니지만 양해를 할 만큼 많은 고뇌와 대화를 통해 한발짝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 앞으로 조폐공사의 먹거리는.

 

▲ 전통사업 분야는, 은행권 제조 분야는 고액권 시대, 또 전자결제 시대에 이르다 보니 솔직히 한계에 봉착했다. 대한민국이 강점 갖고 있는 IT와 정보기술, 또 오랜 노하우가 쌓여있는 보안관리 이런 것들을 결함하는 ID신분증 분야, 문화재 재현같은 우리 문화와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지식창조형 기업이 우리가 나갈 방향이다. 

 

◇ 전용학 사장 주요 약력

 

▲ 1952년 충남 아산 ▲ 천안고 ▲ 서울대학교 법학과 ▲ KAIST 근무 ▲ MBC 정치부 기자 ▲ SBS 정치·국제부장 ▲ SBS 8시 뉴스 앵커·부국장 ▲ 미 워싱턴 조지타운대 객원연구원 ▲ 제16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제2사무총장 ▲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한나라당 후보(천안갑) ▲ 이명박 대선후보 충남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 한국조폐공사 사장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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