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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美 FOMC, 증시 방향성 판가름할 듯

(주간증시전망)수급·해외증시 동향 따라 일희일비 장세 전망

2009-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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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인플레 우려로 통화완화 정책이 조기에 중단될 수 있다는 전세계적 불안감과 외국인투자자의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3%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22~26일) 주식시장 역시 시장을 끌어올릴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하기는 힘들것이라며 24일로 예정된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는 외국인수급과 해외증시 동향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본격적인 증시 방향성 출현은 주후반 FOMC 결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정책 변화는 없겠지만 최근 불거진 달러약세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플레 우려 심리 확산 등에 대해 버냉키 美 FRB 의장이 어떤 식으로든 달러화가치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FOMC기간중 버냉키 의장이 선진8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대두된 '출구전략' 논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를 문제삼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다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고 이머징마켓의 수급 역시 호전될 것"이라며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FOMC는 금리 수준의 변화보다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가치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룰 것"이라면서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주후반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망한 종목은 이들 대다수가 실적호전주를 꼽았다.

 

실적시즌까진 아직 한달여가 남았지만 실적시즌전에 애널리스트의 실적전망이 조정되기때문에 실적발표전이라도 실적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종목군은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이미 2분기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있기 때문에 향후 발표될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할 것이지만 사상최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일부 기업군에 대해선 선취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실적개선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2분기 실적이 많이 좋지 않으면 실망매물이 나올수도 있는 만큼  수급이 뒷받침되는 실적개선주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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