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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도공 해외휴게소 사업, 적자 허덕이다 빈손으로

2015-09-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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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해외휴게소 사업에 진출했지만 매년 적자 규모만 키우다 헐값에 매각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새누리)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중국 창춘-훈춘간 고속도로 휴게소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중국 휴게소 4곳(황니하, 안도, 연길, 도문)에서 2010년 이후 5년 내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창춘-훈춘 고속도로(480㎞)는 길림과 연변 조선족 자치구를 통과하는 도로로, 구간 내 황니하, 안도, 연길, 도문 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중국휴게소 4곳에 진출한 첫 해인 지난 2010년 9000만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1년 2억3000만원, 2012년 4억2000만원, 2013년 6억원 등 매해 적자규모가 1.5~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역시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올해 6월, 출자지분 모두를 중국 법인(연변선산상무유한공사)에 매각했다.
 
김 의원은 "도로공사는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설비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기관의 역할과 관계가 없는 무리한 사업을 벌리고, 참여해 혈세를 낭비하기보다는 도로교통과 관계된 업무만이라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새누리) 의원. 사진/김의국 의원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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